소프라노 앤틱프로를 1주일 전에 받았습니다.
기존에 중고를 사용하다가 1달여간 마누라한테 입질을 던지다가 동의를 받아 구매하였죠.
악기가 예쁠 뿐 아니라 소리도 마음에 듭니다.
아직 고음부에서 소리가 잘 나지 않는 것은 연습부족인지 악기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
애인을 사귀는 것처럼 하루라도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데다 경북지역이라 택배로 보내는 것도 영 내키지 않아
연습을 통해 일단 커버를 시도해보고 있죠.

주말이나 퇴근 후에 짬짬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.

어제도 퇴근하고 연습을 한 후 악기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.
중고를 사용하던 1주일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행동이죠.
악기가 예쁘고 마음에 드니 잘 관리하고 싶은 생각에 매번 연습 후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.

악기와 함께 온 액세서리에는 청소용 천이 두 개가 있었는데 
하나는 작은 천이고
하나는 조금 큰 천입니다.

작은 천을 벨에서 통과시켜 마우스피스 연결부로 잘 빼내었죠.
그리고 조금 더 깨끗하게 청소하려고 큰 천을 통과시키던 찰나...

이런 꽉 막혀버렸습니다.
당황한 상태에서 머리를 쓴 것이 물에 젖으면 수축하여 빠지겠지하는 생각에
물을 적시고 다시 끈을 잡아당였는데
어느 시점부터는 오도가도 못하는 지경....
급한 마음에 지인찬스도 쓰고 제니쿠퍼 기술부 직원분께 전화도 드렸으나 
이미 정답을 얻을 수 없는 상황...
기술부 직원분은 수리를 보내라고 하시는데
일단은 내 손에 있을 때 직접 해결해보고자하는 생각에
롱노우즈로 조금씩 빼보기도하고 나무젓가락을 대고 망치로 살살 두들겨보기도하고...
어제는 저녁12시까지 시도하고
오늘은 퇴근한 후 다시 시도!!

어제 2시간 오늘 1시간여 작업한 끝에 드디어 탈출 성공.!!
소리도 내어보며 이상없음 확인 완료.

뿌듯한 마음으로 적고 있습니다.

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큰 청소천을 아예 동봉하지 말거나
사용방법을 안내해주고 유의사항도 같이 표기되어야할 것 같습니다.

아... 고생도 했고... 마우스피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... ㅎㅎ

이벤트 당첨되어 좋은 마우스피스를 득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. ^^ 
 













ID : kow211